AI로 글쓰기 실력 높인다…클라우드 이용 최적화 솔루션에도 적용

입력 2023-08-20 08:00   수정 2023-08-20 08:24

인공지능(AI) 기반 글쓰기 교육 솔루션·클라우드 최적화 관리 솔루션·도로 기상 정보 분석 기반 위험 알람 서비스. 17일 열린 제38회 AI미래포럼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서비스들이다. 한국경제 AI미래포럼(AIFF)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해당 업체와 투자자를 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팀플백, 생성형 AI 기반 작문 피드백 서비스 ‘자작자작’ 운영


“글쓰기는 글 솜씨를 넘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글을 잘 쓰려면 자기 생각이 명료해야 하기 때문이죠. 생성형 AI가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AI 기반 디지털 글쓰기 교육 플랫폼업체 팀플백의 이진희 대표는 “최근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AI 챗봇 ‘챗GPT’ 등장 등 두 번의 큰 변곡점이 발생하면서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워야 하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팀플백은 생성형 AI 기반 작문 피드백 서비스 ‘자작자작’을 운영하고 있다. 자작자작은 초·중·고 대상으로 글쓰기 중심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다. 생성형 AI 피드백, 디지털북 간편 생성까지 유기적으로 통합된 AI 리터러시 교육 플랫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작자작은 유튜브 연결, 이미지와 각종 파일을 삽입해 수업 자료를 생성할 수 있고 '필수 단어', '글자 수' 등 이용자가 직접 작문 가이드 옵션을 설정해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런 기능으로 관련 교사 업무의 90%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으로 다양한 글감을 제공하는 것도 자작자작의 특징이다. 이용자가 사고의 편중을 줄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글감을 제공한다. 팀플백은 최근 소비자만족브랜드대상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웨일과는 협업 중이다. 이 대표는 “몇 년 안에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이라는 이분법이 없어지고 통합돼 더 큰 사장이 열리고 AI 기반 글쓰기 교육 시장도 함께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루매틱,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 제공


“최근 클라우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와 과금 방식도 다양해 사용하는 기업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힘들죠. 그루매틱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 ‘코스트클리퍼’ 등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문 스타트업 그루매틱의 김용길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다양한 할인 정책에 짧은 시간 단위로 과금을 하다보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예측이 어렵다”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버 이상 문제가 종종 발생해 업체들이 2개 이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대응하기 더 힘겨워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그루매틱은 클라우드 비용 절감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 코스트클리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MSP) 대상 고객 빌링 관리 솔루션 페이어프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트클리퍼는 고객사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AI 기술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클라우드 이용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코스트클리퍼에는 비용 최적화 비법이 모두 들어가 있다”며 “인텔리전스, 이상비용 감지에 약정 할인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페이어프로는 주로 중소 MSP 사업자 대상 솔루션이다. 한눈에 사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각종 청구서 생성, 세금 계산서 발행 등이 주요 기능이다. 그루매틱은 최근 NHN클라우드 자회사인 NHN인재아이엔씨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관리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NHN인재아이엔씨는 그루매틱의 AI 기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 서비스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어스에이트, “AI로 CCTV 분석해 도로 사고 막는다”


“최근 이상 기후로 도로에서 자동차 운행이 힘든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도로 전광판을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만 충분치 않죠. 도로에 설치된 CCTV를 AI로 분석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AI 기반 도로 이상 감지 전문 스타트업 어스에이트의 김정훈 대표는 “정부가 공개하거나 보유한 CCTV 정보를 AI로 분석해 도로 위의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어스에이트는 AI 기업 알체라에서 CCTV 기반 산불 감시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알체라의 산불감시 솔루션은 미국 서부 지역 지역자치단체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기상 이변에 따른 도로 위험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통계를 보면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가 연평균 123만 건 발생하는데 21%가 기상 관련 사고"라며 "노면이 젖은 경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안개의 경우 치명율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도로에 비나 눈이 오면 운전자는 허용된 최고 속도의 20%를 감속해 운전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CCTV 관제센터에서 사람이 직접 도로 상황을 확인해 도로 전광판 등에 위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 대표는 "CCTV 증가로 사람이 확인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AI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AI가 모든 CCTV를 분석해 도로 상태를 확인하고 사람이 해당 정보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어스에이트는 CCTV로 미래 기상 상태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CCTV 위치에서 향후 1시간 후 정도의 강수량 예측이 가능하다. 최근 어스에이트는 CCTV 분석을 바탕으로 위험기상지도도 만들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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